[출애굽기] 3. 모세가 배운 어메이징하고 홀리한 세 가지 기적

호렙 산에서 계시를 받은 모세는 ‘사람들이 제 말 안 믿고 저 무시하면 어떡해요‘하고 두려워한다.

이에, ‘스스로 존재하는 절대자이자 일원자이자 유일신 야훼‘의 행동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4지선다)

  1. 이집트인이나 히브리인이나 다 내 뜻대로 내가 만들었는데 뭐가 걱정임? 사람들 마음과 행동을 조종하는 기적은 내가 행할테니 그냥 너는 여행 가이드만 하면 됨.
  2. 내가 다 만들긴 했어. 근데 이집트인이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버그는 왠지 못 고치겠는 거야. 아무튼 히브리인은 내가 조종할테니 너는 여행 가이드만 하면 됨
  3. 사실 난 히브리인만 만들었어. 게다가 코딩하자마자 처음부터 에러없이 히브리피플ver0.1이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야. 나도 그 이유를 모르겠어서 이제 전혀 못 건드림. 그래도 내가 너는 천사급으로 버전 업 시켜줄게.
  4. 야 너 나 못 믿어? 내가 어? 레벨 1짜리 소서러몹 잡으면 드랍되는 ‘가끔 뱀으로 변신하는 나무 지팡이입니다 (Lv.1)‘로 지팡이 업그레이드 해 줄테니 이걸로 어떻게 야부리를 털어보셈 화이링

여기서 구약은 4번을 고른다. 웬만한 사람들에게 번지점프하면서 고르게 해도 이것보단 나은 선택지를 고를 것 같다.

지팡이 업글 쌉가능인 줄 알았는데 잡템 됨

그리고 이때부터일 것 같은데, 선지자들이 ‘기적‘을 통해 자신이 야훼의 계시를 받았음을 증명하는 풍습이 뭔가 의례적으로 굳어짐.

뭔가 흔히 ‘배우라면 외모도 중요하지만 먼저 연기가 되어야죠‘ 같은 식처럼, ‘선지자라면 비전도 중요하지만 먼저 기적이 되어야죠‘ 같은 게 정설처럼 된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안 웃김?

그래서 종교적 리더가 되려면 진퉁 기적이든 기적st.이든 한 두 개쯤은 마스터 해놔야 함. 이런 미개한 증명법으로 선지자 pt를 했던 건 예수도 예외가 없는 부분임.

세상에 없던 힐링 기적, Jesus edition.

서로마 교회와 정교회가 성상 문제 가지고 갈라졌다 어쨌다 하던데 나 같은 불신자가 보기엔 성상을 떠나서, 선지자가 신한테 전화 걸어서 ‘엄마 오늘 준비물 깜빡했는데 기적 좀 갖다 줘‘ 같은 메카니즘으로 선지자임을 증명한다는 컨셉 자체가 제일 괴랄하게 보인다는 것임.

기적은 신이 지 꼴릴 때 멋대로 일으키겠지 왜 인간이 하길 바람?

선지자가 신과 접촉했더니 뜻밖에 이상한 능력이 생겼든, 직통번호를 알고 있어서 필요할 때 주문하는 배달식 기적이든, 신이 선지자에게 ‘내 새끼 어디 가서 맞고 다니지 말라‘고 기적 한 둘쯤 챙겨주는 것이든, 짜파게티 먹다가 곰곰히 생각해봐도 그런 발상 자체가 뿜기는 거임.

우리 아빠 태권도 100단이다!‘ 하는 애더러 ‘그럼 너도 태권도 배웠겠네? 너 송판 깨면 니네 아빠 100단인 거 믿어 줌‘ 하는 거랑 뭐가 다름?

선지자의 주장이 의심스럽거나 상황이 위급할 때마다 선지자 찔러서 ‘야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까똑 좀 날리봐라‘ 하며 기적 마려운 강아지처럼 구는데, 그걸 또 신씩이나 되어서 굳이 와가지고 피자 돌리면서 ‘아유 같은 반 친구들이구나? 우리 아들 따돌리지 말고 친하게 지내렴‘ 할 거라는 거잖음.

이처럼 인간들이 기적 증명법에 혹하는 고대인 수준의 종교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 게, 다 모세가 ‘나무 지팡이(Lv.1)‘로 야부리를 턴 이후인 것 같다는 의심이 들고 있음.

그리고 이 마법봉은 모세의 상징처럼 되는 듯 ㅋㅋㅋㅋ

우리 친구, 이걸로 맞다보면 뱀으로 보일 거예요^^

신명기에도 모세가 ‘미래에 올 선지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고 싶으면 그가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지 보면 됨‘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걸 보니 역시 모세가 만악의 원흉임.

그저 누군가 쓱 나타나 기적 쑈! 예언 쑈! 치료 쑈! 를 한 판 그럴싸하게 해주면 ‘오오 이 정도 기적이라면 진짜 선지자일지도?‘하고 혹하게 만들어놨으니, 그야말로 각종 이단과 사이비, 사기꾼과 심지어 악마한테까지 손쉬운 먹잇감이 되도록 밥상에 올려놓은 셈 아니겠음?

기적이 없으면 가진 신앙도 흔들리고, 약간의 이적만 있는 듯 해도 아무에게나 흔들리는 꼴이라니, 다들 한화 팬들을 좀 보고 배울 필요가 있음.

요약하자면 야훼라는 닉네임을 쓰는 마술사 모세가 시시한 잡기로 ‘이것이 신을 만난 증거다‘라며 고대인들에게 사기를 친 이후로, 종교 지도자들의 정책이나 철학, 신학, 비전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기적만이 전부인 원시 기적교 스타일을 못 벗어나는 거 같다는 거임.

뭐 그러니 믿으라는 신 대신 선지자를 신격화하다 못해 아예 삼위일체론까지 창작해낸 것도 뭐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구요…

아무튼 이번 장을 펼치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내용들이 너무 눈갱이라서 무심코 극딜 들어갔는데, 그만 진정하고 침착하게 요약을 좀 해보겠다.

야훼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바닥에 던져 뱀으로 변신시켰다가, 다시 집어들면 지팡이로 돌아오는 마술을 가르친다.

이 때 모세가 뱀으로 변한 지팡이를 보고 도망쳤다고 쓰여있는데, 막 동방에서 여자 선배가 마술 보여주며 플러팅하고 있고 남자 후배가 ‘아 누나!‘하며 꺄르륵 기겁하며 도망치는 척하는 광경이 떠올라서 개짜증남.

ㅎㅎ 아 형! ㅎㅎㅎ

그러더니 미친 더 시시한 거 가르쳐 줌. 품에 손을 한 번 넣었다 빼면 피부병 걸린 것처럼 손이 하얗게 변했다가, 다시 넣었다 빼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임.

그리곤 “야, 만약 지팡이 마술로 안 되더라도 이걸 보여주면 그냥 다 끝남. 근데 만~약 이걸로도 안 믿는 놈이 있다? 그럴 경우 나일강에서 물 떠다가 땅에 뿌려서 피처럼 빨갛게 만드는 거 하면 됨.”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엄지 손가락 떨어지는 마술 보여주지 왜?

모세가 ‘지는 말주변이 없구만유ㅠ‘ 라고 자신 없어하자, 야훼는 ‘아니 애초에 사람에게 입을 만들어 단 게 나야 임마. 가끔 사람들 귀, 입, 눈 기능이 됐다 안 됐다 하게 만드는 것도 결국 내가 다 하는 거야. 니 입에서 나올 말도 내가 코딩할 거야. 넌 출력이나 해.‘ 하며 격려한다.

그래도 모세가 ‘다른 사람을 시키시면…’ 하고 발 빼려 하자, 야훼도 좀 빡쳐서 ‘니 형 아론이 너 여기 사는 거 알고선 오고 있는 중이거든? 오랜만에 너 보면 좋아라할테니, 내가 해 준 얘기 전달하고 야부리는 그놈더러 털게 시키던가. 내가 직접 아론 입도 좀 건드려볼텡게. 야, 아론은 니 입 노릇하고, 니는 니 형한텐 아주 신이 되겠다잉ㅋㅋ? 그쟈?‘ 하면서 또 모세를 형 아론보다 더 편애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구약도 장자 패스에 대한 변명을 대충 뭉개고 있음 ㅋㅋㅋ

지금까지 요약 : 미디안 싸돌아다니다 어디 그 주변 양치기들한테 시시한 마술을 몇 개 배운 모세가 그걸로 고향에서 사기 칠 생각을 하다가, 야부리 잘 터는 형 아론을 재회한 김에 끌어들인다.

그렇게 장인 이드로와 작별인사까지 한 마당에, 또 야훼가 나타나서 ‘야 복귀각 섰다. 이집트에 너 죽이려던 놈들 다 뒤짐ㅋㅋㅋ‘ 해쌓음.

근데 모세 이 새끼는 무슨 패륜아인가? 지 길러준 이집트 공주에 대해서 ‘급히 도망나오느라 경황 중에 어머님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ㅠㅠ 그립습니다 어머니‘ 하며 애틋해하는 구절 같은 게 없음. (혹시 뒤에라도 나오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모세는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개하찮은 ‘지팡잌ㅋㅋ(Lv.1)‘를 들고 감.

지팡이 마술 배운 모세가 나귀 타고 이집트로 리턴함

야훼는 처음엔 ‘내가 가르쳐 준 이 마술 세 개면 다 됨‘ 하더니 도중에 미리 다음 권이라도 보고 온갑는지, 미래에 실패할 것까지 다 알고 일부러 지가 의도했던 척 하는 구절을 나귀 타고 가고 있는 모세한테 허둥지둥 씨부려쌓는다.

“근데 니가 이 세 개 다 보여줘도 말이야, 내가 파라오 마음을 일부러 좀 깐깐하게 만들어 놓을 거라서 잘 안 통할 거거든? 그럼 파라오한테, ‘이스라엘은 야훼신의 장자거든요? 이스라엘인들을 보내주지 않으면 야훼신이 파라오님의 장자도 죽일 거래요.’ 하고 협박해라잉?”

그래 뭐, 애초에 다 신의 의도였다고 치자. 아니 굳이 파라오 마음을 깐깐하게 만들어 놓는 이유는 뭔데; 뭐 이집트 장자들 좀 신나게 살육할 기회라도 만드려는 거임?

모세따라 먼길 가는 십보라

근데 가만히 보니 야훼 이 새끼 사람 마음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네? 그럼 멍청한 놈 하나 붙들어다 너절한 잡기술 같은 거나 가르치지 말고 이스라엘인이나 이집트인 마음을 니가 직접 바꾸라고;

가만히 보면 야훼가 일 제일 이상하게 함.

  1. 사람들 마음을 직접 바꿔서 곱게 탈애굽한다.
  2. 모세에게 하찮은 마술을 가르쳐서 그걸로 사람들을 꼬시게끔 하여 탈애굽한다.

여기서 2를 고르더니만,

  1. 모세에게 가르친 마술이 잘 통하도록 사람들을 순진하게 만들어 놓던가 적어도 방해는 하지 않는다
  2. 파라오를 직접 지 손으로 마술을 안 믿는 사람으로 만들놓고 그 핑계로 장자살육쑈를 한다.

여기서 또 2번으로 플롯을 꼬았다는 거임. 이거 뭐하자는 새끼임?

아무튼지간에 이렇게 모세는 고대 기준으로도 이미 유행 끝난 시시한 마술 세 개 배워서, 그걸로 조카하고 놀아주는 대신 파라오를 속여 볼 작정으로 이집트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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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1. 첫번째 그림 모세가 야훼 픽된거 너무 좆같아서 우는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야훼가 장자킬하겠다고 한거 보면 이집트 입장에선 찐 악귀로 보였을듯 싶습니다. 파라오 시점에선 행방불명된 동생이 돌아와서 지 조카 목숨줄 쥐고 협박하는데 와중에 동생새끼가 엄마 안부도 안 묻고 하이고 이 무슨 패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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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내주십쇼 형님! 어, 그래^^
    이러면 너무 훈훈하기 때문에 기껏 프로그래밍한 열개의 기적을 시연할 수 없잖아요? 광역기도 몇 개 써주고 그래야 심들이 어마 뜨거라! 하고 벌벌 떨지…
    그거 구경하는 절대자의 권능의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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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래간만에 왔더니, 선생님께서 글을 많이 써두셔서
    일요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벌써 구약이 끝나고 사막에서 살아남기 (ver. 고대편)을 쓰고 계시는군요.
    2020년 선생님의 글을 만나서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2021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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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성경을 그냥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람 인데요.(성경책도 책이라서 읽었어요) 구약성서는 읽을 수록 잔혹 설화란 생각이 많이 들었죠. 다만 신약성서는 여러 모로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튼 이 부분이 너무 이상했던 거죠. 그래서 몇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그게 히브리인들의 사내아이들을 죽인 이집트 파라오에 대한 복수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근데, 그런 얘기를 하는 순간 이미 야훼는 이집트 사람들의 신은 아니라는 얘기를 스스로 하는 거 잖아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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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집트 사람들의 신은 아니고 유대인들만의 신인데, 온 우주의 유일신이고, 동시에 남한인들을 보살펴주면서 일본과 북한에게 벌을 주는 신일 거라고 믿는 부분이 저도 제일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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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서적 관점에선 당연한 믿음이죠 ㅋ

        성서가 전하는 유일신 여호와는 세상만물을 창조한 창조주인 만큼,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의 권리가 여호와께 있으니까요.

        모든 인간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으로 혈육이며,
        설령 그 후손이 다른 신(사탄과 그 무리가 만든 종교)을 섬기며 산다 해도,
        여호와의 허용하에 한시적으로 부여된 권리일 뿐,
        종내엔 거둬질 예정이라서요.

        음.. 그러니까. 어케 된거냐면 ㅋ

        첫인간부부는 현재의 불완전한 인간과 달리 완전한 상태였어요.
        그들이 선악과를 먹고 선악을 알게 되었다는 건,
        선악과를 먹는 상징적 행위로, 그들 스스로 선악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다시 말해, 여호와의 표준이 아닌,
        스스로 세운 표준으로 살아가겠다는 의지표명인 거였거든요.

        그리고 여호와께선, 그런 선택을 한 인간과 사탄에게 기회를 줬어요.
        그들 선택의 결과가 옳을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여호와를 떠나서도 충분히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지?
        를 입증할 시험기간을 허락하신거죠.
        마지막때..라고 하는 그 순간이 오기까지의 한시적 기간,
        여호와의 개입 없이 인간들 힘만으로 알아서 사는 거죠.

        여호와의 표준을 떠나 인간들 스스로 세운 기준으로 살게 된 결과
        세상에 악이 만연하게 된 것이고,
        악을 악으로 되받아 살다 보니 더 큰 악으로 번지며,
        그로 인해 모든 인간들이 고통 받게 된 것이고..

        성서시대는 지금과는 다르지요.
        지금처럼 정보의 보관과 전달이 쉽지 않았어요.
        대부분은 기록이 아닌 구전으로 전달전승되었으니,
        그 정보의 변질이 얼마나 심했겠어요?

        현대에 조차. 불과 한세기 전의. 한국에서의 일제강점기 역사를.
        절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죠?
        세기전까지 더듬을 것도 없이.
        현재 동시대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 조차.
        이 정보화시대에조차.
        얼마나 많은 변질과 왜곡이 일어나는지? 아시잖아요 ㅋ

        여기서 다시 성서적 관점으로 돌아가 설명을 잇자면.
        모세 시대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창조주의 존재를 알 턱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섬기는 신이 있었을 뿐이죠.
        하지만 그렇다 해서 창조주란 존재가 사라지진 않아요.
        그들이 무엇을 믿고 섬기든, 그들을 심판할 권리는 여호와께 있는 거죠.

        덧붙여, 완전한 존재로 스스로 선택했던 첫인간부부와 달리,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나 선택의 기회가 없었던,
        그저 태어났을 뿐인,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에겐,
        여호와 품으로 돌아갈 선택의 기회(구원)을 마련한 거예요.
        자신을 찾아 알아보려는 자들을 위해 성서라는 기록물 등의 마련도 하신거고요.

        모든 인간은 원래 신을 섬기도록, 창조주를 찾도록 프로그래밍 되었기 때문에.
        다시 말해, 애초에 인간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살면서 최소한 몇 번은,
        신을 더듬어 찾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선, 어떤 경로로든, 모든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죠.
        각각의 그 기회들을 어찌 활용할 것인지 선택은 개개인에게 달렸고요.
        알아보든 알아보지 않든, 섬김을 선택하든 하지 않든..말예요.

        그리고 여증들이 믿는 교리에 따르면,
        마지막 때, 심판의 날이 지나면,
        아마겟돈을 생존해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간 자들과,
        여호와를 섬기다 죽은 자들이 부활되어,
        회복된 땅 낙원에서, 고통도 슬픔도 없이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 거라는..
        뭐 그런.

        참고로 제 경우는.. 걍 이렇게 대충 살다 죽을란다~란 선택을 한 거고요 ㅋ
        여호와는..자기 안 믿는다고 고통을 가하고 벌 주는 미치광이가 아녜요;;
        (여호와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다시 말해 성서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여호와를 극악무도한 사막잡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지만서도 ㅋ)
        인간을 괴롭게 만드는 건 인간 스스로&사탄일 뿐이죠.
        전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불완전한 몸으로나마 나름 즐겁게 살고 있고.
        걍 이렇게 살다 가는 것도 딱히 나쁠 건 없겠다는 선택을 한 거라는.

        설명이 되었으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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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오랫만에 와서 보는데 여전히 이해가 안 되네요
    음 원래 그랬으니 넘어가고요
    결국 요약하면 신의 기상천외 떵꺼쇼에 모세 굴려진다 아이고
    그리고 지팡잌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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